[ 중앙뉴스미디어 ] 파주시는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2025 파주시 건축문화제’ 기간 중,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 프로그램인 ‘건축사와 함께하는 건축 모형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파주지역 건축사회가 주관하며, 금촌어울림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전시 중심의 건축문화제를 넘어, 시민들이 직접 건축을 배우고 체험하는 ‘참여형 건축문화제’로 기획됐다. 건축사와 시민이 함께 소통하며 건축의 가치와 역할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의 주제는 ‘건축사이’다. ‘건축사이’는 건축사와 함께하는 세 가지 이(E), 즉 교육(Education), 체험(Experience), 모두(Everyone)라는 의미를 담아 진로 설계, 체험 교실, 무료 상담으로 구성됐다.
교육(Education)은 건축사를 꿈꾸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건축사의 역할과 실제 업무 과정을 설명하며 미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Experience)은 어린이들을 위한 종이 건축 모형 제작 수업으로, 직접 손으로 자르고 붙이며 공간 구조와 균형감각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모두(Everyone)가 받을 수 있는 건축 무료 상담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집 짓기, 새 단장, 인허가 등 평소에 궁금했던 건축 관련 질문을 전문가에게 직접 할 수 있다.
특히 10월 20일에는 어린이와 초중등 학생이 참여해 건축사와 함께 직접 건축 모형을 제작했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집, 학교, 도서관 등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을 만들며 상상력을 펼쳤고, 체험 교실에서는 건축사들이 일대일로 제작 과정을 지도하며, 기초 설계 원리와 구조적 안정성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완성된 모형은 현장 전시 공간에 전시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모의 건축사 자격증과 명함이 수여된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파주지역 건축사회는 ‘건축사 무료 상담 공간’을 운영해 시민 누구나 건축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건축사들은 생활 속 건축 문제 해결부터 지역의 건축문화 발전 방향까지 폭넓은 주제로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파주지역 건축사회 관계자는 “건축은 단순히 집을 짓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는 문화”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아이들과 시민들이 건축에 대해 가깝게 느끼고, 파주시가 가진 건축 문화의 가능성을 함께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건축을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직접 모형을 만들고 건축사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훨씬 흥미로웠다”라며 “아이와 함께 건축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파주시 건축문화제는 매년 시민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고 배우는 도시문화형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 행사는 시민, 전문가, 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건축의 사회적 가치와 미래상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파주시는 2026년 경기건축문화제 공동 개최지로 선정됐다. 시는 앞으로도 건축사회의 전문성과 시민 참여를 결합해 ‘건축으로 소통하는 도시 파주’를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