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전주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추진할 기후위기 적응대책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시는 3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재난안전과와 노인복지과, 건강증진과, 하천관리과, 농업정책과 등 기후재난과 관련한 20여 개 부서 관계자와 시민, 시 탄소중립 위원, 자문위원, 전문가,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전주시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기후위기 적응대책’은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각 지자체가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법정계획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지역 취약성과 위험을 파악하고 이를 극복 또는 회피하기 위한 사전 대비책 마련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는 제2차(2020-2024) 계획기간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제3차(2025-2029)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온 제2차(2020-2024) 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과와 개선사항을 도출했으며, 지역 현황 및 기후 변화 적응 여건 분석을 통해 취약성 및 리스크(위험요인)를 파악한 후 이에 대한 부문별 기후 위기 적응전략과 대책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취약성 평가는 국가에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개발한 베스탭(vestap)이라는 컴퓨터 모델을 통해 이뤄졌으며, 지역 리스크 파악을 위해서는 관련 계획 및 문헌분석, 시민 설문조사, 시민단체 및 전문가 의견수렴, 각종 지역 매체 발표자료 등을 활용해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했다.
전주시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은 ‘모두가 함께하는 기후안전도시 전주’라는 비전과 ‘시와 시민이 함께 기후 위기 적응역량을 강화하고 참여·체감형 적응을 실현하는 기후안전도시 구축’을 목표로, △물관리 △농축산 △재난·재해 △산림·생태계 △건강 △적응기반의 6개 부문별 세부 이행과제가 마련됐다.
주요 세부이행과제로는 △도시 내 폭염 및 미세먼지대응 역량 강화 △기후 변화취약계층 건강 보호 △농축산물 피해 최소화 △도시 기반시설 및 건축물 적응 기능 보강 △시민체감형 폭우 및 폭염 대응 역량 강화 △수질관리체계 확립 △폭우 관련 기반시설 안전성 및 피해관리강화 △가뭄 대응 제고 및 안정적 물 공급 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하고 환경부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보고서를 마련할 예정으로,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은 ‘전주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이은정 전주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전주의 기후 현황과 변화 리스크 도출을 바탕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대책을 수립해 기후위기 대응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전라북도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