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수원시 팔달구 우만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남성 민원인이 불만을 품고 목소리를 높이며 폭언을 퍼부었다. 담당 직원은 정상적인 상담을 위해 폭언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하였고, 행정민원팀장도 다시 한번 내용을 확인하고 도와드리겠다고 진정을 부탁하였지만 민원인의 폭언은 지속되었다.
지속적인 폭언으로 위협을 느낀 직원은 상담을 위해 민원인에게 사전 공지 후 휴대용 보호장비로 녹음 및 웨어러블 캠을 통한 촬영을 시작하였지만 흥분한 민원인은 좀처럼 진정하지 않았고, 민원대와 유리창을 주먹으로 치는 등 더욱 더 심한 난동을 부렸다.
이에 안전요원이 피해공무원을 가해 민원인으로부터 격리시켰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방문 민원인들을 민원실 밖으로 신속히 대피시켰으며, 가해 민원인은 결국 경찰에 인계되면서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이는 우만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 담당 공무원의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한 ‘특이민원 대응 모의훈련’ 상황으로, 폭언·폭행 등의 악성 민원에 대응하고자 창룡문 지구대와 협력하여 진행한 합동훈련이었다.
공직자가 가해 민원인을 실감나게 연기하였고 다른 직원들은 대응 지침에 따라 민원 현장 녹음 및 녹화, 비상벨 작동, 방문 민원인 대피, 경찰 인계 등 악성 민원 대응 매뉴얼에 따라 훈련에 동참하였다.
김정훈 우만1동 행정민원팀장은 “체계적이고 단호한 악성민원 대응을 통해 직원과 방문 민원인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훈련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