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경상남도는 도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할 ‘2023년 동절기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절기 종합대책은 동절기 한파・폭설・산불・가축전염병 등 재난‧재해와 백일해·인플루엔자(독감)·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따른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물가 상승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지원 등에 집중하여 추진한다.
세부내용은 동절기 재난‧재해 예방, 산불 방지 및 화재 예방, 농‧축‧수산업 재해 및 가축전염병 예방, 감염병 관리 및 생활 방역, 서민생활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 6개 분야 14개 과제로 구성된다. 분야별 과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동절기 재난‧재해 예방
동절기 재난에 따른 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상습 결빙구간이나 적설 취약 구조물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과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 조치를 철저히 하여 피해를 예방하고, 대규모 건축공사장, 전통시장 등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도내 경로당,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을 한파 쉼터로 지정하고, 방풍시설을 설치하는 등 생활 밀착형 한파대책도 추진한다.
도로별 특성을 반영한 제설 대책과 특별 교통대책도 추진한다. 도로관리 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강설, 결빙, 제설 및 순찰정보 등을 공유하고 가동 자원을 총동원한다. 차량소통 취약 구간‧상습결빙구간 등에 대한 예찰 활동과 점검도 강화한다.
또한, 도내 가스‧전기‧상수도 등에 대해 시군 및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공급 불편 해소를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도민이 생활 필수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산불 방지 및 화재 예방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산불이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특히, 2~4월 중 전체 산불의 55%가 발생하는 상황 등을 감안하여 내년 5월까지 경남도와 시군 산림 담당부서로 구성된 「산불방지대책 상황실」을 산불경보 단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설 연휴・정월대보름·청명·한식 등 산불 발생 우려가 높은 주요 시기별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도 운영한다.
산불 발생 시 유관기관 인력과 장비도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임차헬기를 7대 운용하면서, 산불현장 30분 이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하는 골든타임제를 운영한다. 산불 확산 시 소방, 군부대, 경찰, 공무원, 유관기관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한편, 대규모 소방대상물의 소방안전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요양병원 등 피난 약자시설,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등의 대피공간 확보 여부 등을 점검하여 화재 시 피난 안전을 확보한다. 성탄절·연말연시, 설 명절 등 화재 취약 시기에는 다중이용시설 현장 행정지도를 통해 화재 예방을 강화한다.
농‧축‧수산업 재해 및 가축전염병 예방
대설‧한파 등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가축전염병에도 신속하게 대응한다. 농어가 시설물 현장점검 등 사전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농·축·수산 분야별로 생육촉진제, 가축재해보험, 면역증강제 공급 등 상황 발생 시 응급복구를 적극 지원한다.
방역대책상황실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발생동향 파악, 역학 분석 등을 기반으로 신속한 방역조치를 실시하기 위해 24시간 근무체제로 운영한다. 취약농가 등 예찰 검사 강화를 통해 사전 유입 차단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감염병 관리 및 생활 방역
코로나19 종합상황실은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면서 중증확진자 입원치료 등 방역을 총괄 관리한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중점 접종대상으로 23~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추진하고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독려하여 도민 건강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최근 경남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백일해에 대응하기 위해 상황대책반을 구성 운영한다. 환자 신고 및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양성자 및 접촉자를 관리한다. 확진자는 5일간 격리조치를 실시하며, 홍보강화를 위해 초등학교 및 어린이집 등에 찾아가는 현장 보건교육도 실시한다.
한편, 경남도는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1월부터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12월까지 공중위생시설, 어린이집 등 6,300여 개소를 대상으로 빈대 집중 점검을 하고, 시군보건소에 빈대 전담 안내센터를 운영한다. 빈대 발견 시 전문업체 안내를 지원하고 재출몰 여부를 관리한다.
서민생활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국제유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상승 등으로 경남 소비자 물가가 연일 상승추세에 있다. 동절기 김장채소, 축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물가대책 종합상황실과 지역물가 안정대책반을 운영하고,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요금 인상 폭 최소화 유도 등 도민들의 생활물가 체감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2024년 정책자금 2,000억 원 중 1분기에 97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책자금 조기지원은 고금리 장기화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안전 강화
도내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에 동절기 난방비를 지원하고, 월동대비 상황을 점검하여 아늑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노인 돌봄인력・방문건강관리사를 활용하여 노인・기초생활수급자 등 한파 취약계층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안전 확인으로 위급상황 발생 시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방학 기간에 결식 우려 아동 2만 7천여 명을 대상으로 급식을 지원하고, 연말연시 위문 및 성금 모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눌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기후변화가 일상화되면서 경남지역도 자연재해 등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재난‧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복지 사각지대 없는 꼼꼼한 지원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