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미디어] 의정부시는 2020년 1월 2일 가능동에 위치한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 정문에서 시 직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자년 특별한 새해 시무식을 개최했습니다.이날 시무식에서는 의정부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 주한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촉구하는 자리가 이어졌습니다.
【 안병용 / 의정부시장 : 시민들은 실망과 분노를 넘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울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미군 공여지 반환을 위해수없이 다양한 통로로 미군과 한국의 관계자에게 미군 기지 조기 반환을 촉구한 바가 있습니다. 미2사단장, 한미연합사령관, 8군사령관, 우리나라 5군단장 등 군 관계자들과 수차례 만나미군 기지 반환을 촉구하고 국회 경기도를 수없이 오갔었습니다. 최근에만 해도 지난 9월 23일 주한 미군 기지 조기 반환 촉구 성명서를 내고 12월 12일에도 두 번째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12월 16일에는 청와대, 국회, 국방부, 한미연합사 등에 미군 기지 조기 반환을 촉구하는 서한문도 발송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물론 어느 기관에서도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시 한번 정부가 의정부시의 주한미군 기지를 추가해서 반환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정부는 오염 확산 가능성과 개발계획 차질로 인해 지출되는 사회적 경제적 비용이 막대하다는 점과 해당지역에서 조기 반환 요청이 지속해서 재기된 점을 고려해서 조기 반환에합의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의정부시는 거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우리 시가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것은 소귀의 경 읽기였습니까 의정부시는 개발 계획 차질로 인해 지출되는 사회적 경제적 비용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까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대선 경기도 1호 공약을 주한미군 기지 조기 반환과 국가 주도 개발로 정하신 바가 있습니다. 대통령님 약속을 지켜주십시오. 우리 의정부시는 60년 넘게 미군부대를 안고 살아온 지역에 국가의 도리를 다해주십시오.】
임영국·유경숙 시민대표는 “정부는 반환대상구역의 조기반환을 위해 반환협상을 조속히 시행하고 의정부 주한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 캠프 잭슨, 캠프 스탠리를 조속히 반환하라”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미군반환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를 밀어내는 퍼포먼스를 통해 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안시장은 “대통령은 주한미군공여지의 국가주도개발에 대한 기간과 방법을 포함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국가는 지자체의 미군공여지 개발에 대해 전향적인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정부, 국회,국방부와 국무조정실, 주한미군은 우리의요구에 조속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