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영광군은 13일 벼 수확이 한창인 들녘을 방문하여 최근 가을철 늦장마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하여 확산되고 있는 벼 ‘깨씨무늬병’피해 현장을 찾아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피해 최소화와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번 현장 방문은 벼 수확기에 맞춰 진행된 것으로, 군서면·군남면·염산면 수확 현장과 지역농협 산물벼 수매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여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피해확산 원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벼 깨씨무늬병은 토양의 양분 불균형과 고온 다습한 기후 등 복합 환경에 의해 발생하지만, 특히 올해 9월 말부터 시작된 늦장마로 인하여 벼 수확이 늦어지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영광군은 8월 말부터 9월에 사전 공동방제를 벼 재배 전체 면적인 9,015ha를 대상으로 추진했고, 깨씨무늬병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력 증진을 위한 볏짚을 논 토양에 환원하는 “볏짚환원 지원사업”을 3년째 추진 중이다.
이날 군서면 만금리 일원에서 벼 수확작업을 하던 군서면 최영주 이장 단장은 “장기적으로 지력을 올려 깨씨무늬병을 예방하고 미질을 올릴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인 볏짚환원 지원사업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영광군수는 “올해 7월∼8월 극한호우 및 극고온과 9월∼10월 늦장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벼 수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지역 농업인 여러분께 존경을 표한다”라며 “예측불가한 농업재해와 병해충 등으로부터 안정적인 재배환경 조성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과 볏짚환원 지원사업 등 현장에서 수요가 많은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어려운 벼 재배농가 소득안정을 위한 경영안정 대책비를 신속히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에서는 벼 깨씨무늬병을 농업재해로 인정하여 피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영광군은 벼 깨씨무늬병 피해 벼가 전량 정부 매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매를 희망하는 농업인에게 신청을 받고 아울러 농작물 재해보험을 가입한 농가 중 피해가 발생한 경우 벼 수확 전에 반드시 보험 접수를 서두르도록 안내하고 있다.
[뉴스출처 : 전라남도 영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