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서울시복지재단은 8월 11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AI 시대의 통합돌봄 실천과 과제’를 주제로 '제7회 포용적 도시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재단과 동국대학교 RISE사업단,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한국에자이, 한국리빙랩네트워크, 돌봄리빙랩네트워크 등 다양한 기관이 공동 주최·주관으로 진행됐다. 복지를 중심에 둔 기술과 정책, 현장의 실천이 만나는 공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으며, 서울형 통합돌봄서비스와의 연계를 위한 기술이 복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과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먼저, 재단 서종녀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 포용기술 기반 통합돌봄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기술이 돌봄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를 실제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AI 스피커, 스마트워치 등 기술 보급 후에도 낮은 활용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지관리·업데이트 예산, 디지털 코디네이터 배치 등 장기적 안착을 위한 정책적 장치 마련을 제안했다.
다음 발제자로 나선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선주 전무이사는 2019년부터 추진해 온 부천의 의료·요양·주거·생활돌봄을 잇는 ‘다학제 주민 중심 의료돌봄’을 소개하며, 기술은 고립된 노인을 단순 모니터링하는데 그치지 않고 당사자 목소리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함을 강조했다.
한국에자이 서정주 기업사회혁신 이사는 치매 대응을 위해 의료·정책·기술·기업·시민이 연결되는 ‘리빙랩’ 방식을 제안하며, 인공지능(AI)을 포함한 기술은 자동화 수단이 아니라 당사자와 지역이 주체가 되는 돌봄 재구성과 역량 강화의 도구로 활용돼야 함을 밝혔다.
사회적기업(주)복지유니온 장성오 대표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속 노인 영양 문제 해결을 위해 ‘보편·맞춤형 영양돌봄 모델’을 제시하고, 표준식 제공(센트럴키친)·영양 관리 앱·케어매니저 연계를 통해 식사·건강·돌봄을 통합 제공하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 가능성을 제안했다.
발제가 끝난 후에는 류명석 재단 정책연구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김민수 동국대 기업협업센터장, 김연아 성공회대 교수,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송위진 한국리빙랩네트워크 정책위원장, 정나나 노원구 치매안심센터 부센터장과 함께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류명석 정책연구센터장은 “기술은 사회 서비스와 관련해서 인력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한계점 자원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술 자체가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