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포항시는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방문객들에게 홍역 감염 예방을 위해 출국 전 예방접종을 반드시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국내 홍역 확진자는 총 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명)보다 약 1.4배 증가했다. 이 중 해외에서 감염돼 입국 후 확진된 해외유입 사례는 49명(72.1%)이며, 주요 방문 국가는 베트남(42명), 남아프리카공화국(3명), 우즈베키스탄·태국·이탈리아·몽골(각 1명)이다.
나머지 19명은 가정이나 의료기관 등에서 2차 전파로 발생했다. 환자 중 77.9%(53명)는 19세 이상 성인이었으며, 54.4%(37명)는 홍역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불분명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잠복기는 7~21일(평균 10~12일)이며 주요 증상은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로 쉽게 전파되며,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유행 국가 방문을 통한 산발적인 유입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해외 체류 시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기성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해외여행 전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며 “귀국 후 3주 이내에 발열이나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출처 : 경북도포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