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제주특별자치도는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 자유무역협정(FTA)기금 과수고품질시설 현대화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2월 19일부터 3월 5일까지 사업 신청을 추가 접수한다.
제주도는 올해 FTA 기금 과수고품질시설 현대화사업 국비 예산으로 전년(128억 원) 대비 42% 증액된 18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한 1차 사업의 전체 본예산은 국비 146억 원, 도비 241억 원, 자부담 339억 원을 포함해 총 726억 원 규모로, 지난해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확정했다.
여기에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186억 원(국비 36억 원, 도비 58억 원, 자부담 92억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신규 농가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원조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계통출하 실적이 없는 신규경영체(조합원)도 신청이 가능하며, 한국-필리핀 FTA(2024. 12. 31.) 발효에 따른 신규 과원 지원 제외 조건도 2020년 1월 1일 이후로 변경된다.
지원 내용은 비가림하우스를 제외한 노후하우스 개보수, 원지정비(성목이식, 우량품종 갱신), 보온커튼 시설, 재해예방용 난방기 지원 등 14개 사업에 추가로 94억 원(국비 36억 원, 도비 58억 원)이 투입된다.
농가 수요가 많은 노후하우스 개보수 지원사업은 보조금 지원 이력과 상관없이 20년 이상된 노후하우스는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자동개폐기 설치 과원도 2026년까지 전원 변환장치를 별도(추가)로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특히 레드향 열과 피해 등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위해 차광막, 관수관비장비 등 재해예방시설 지원을 새롭게 도입했다.
사업 신청은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지역 농협)과 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에서 가능하며, 신청 전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서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 실적확인서 등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아야 한다.
최종 사업대상자는 우선순위 심사와 FTA기금사업 추진협의회 심의를 거쳐 3월 중 확정되며, 소농, 친환경, 여성농, 청년농에게는 총사업비의 30%가 우선 배정된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추가 예산 확보로 더 많은 농가가 시설 현대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가들의 경영 안정과 제주 감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