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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정부시, 전철8호선 연장위해 행정력 집중

7호선 의정부 구간 설계변경 무산에 따른 교통대책 마련

 

▲ 대한기자협회 경기북부 공동 취재단

 

전철7호선 도봉산역~의정부 탑석~양주 고읍~옥정으로 연결되는 계획이 의정부 구간 설계변경 없이 당초 국토부 계획안대로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 사업 1공구(도봉산~탑석)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2공구(탑석~양주시 경계) 또한 2월 18일 실시설계에 착수하여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올 하반기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의정부 장암역 이전 및 민락역 신설 또는 경유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열망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북부지역 교통환경 개선, 지역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의정부시 교통소외지역 교통 환경 대책 마련

■ 단기적 교통 환경 대책···버스노선 신설

의정부시는 전철7호선 설계변경 요구가 사실상 무산되자 그동안의 경험을 거울삼아 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편리한 교통 환경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단기적 대책으로 버스 노선 조정을 추진한다. 도봉산역 방면 직통버스 노선 신설과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노원역 방면 배차 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 잠실방면 광역버스와 전세버스를 증차해 광역 이동편의를 도모하고, 향후 탑석역 신설 시점에는 노선 조정 및 신설을 통해 환승 연계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 장기적 대책-?의정부경전철 지선 설치 검토

의정부시는 민락지구 교통 환경 개선 대책으로 이전부터 검토해 오던 의정부경전철 지선 설치 계획을 신중하게 만지작거리고 있다.

시는 경전철 노선 연장 및 수요활성화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이미 1차례 중간보고회를 가졌으며, 이르면 오는 5월 중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탑석 환승역과 민락지구를 왕복하는 의정부경전철 지선설치 계획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지역민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 장기적 대책-②전철8호선 의정부 연장 추진

또 하나의 희망 품은 대책은 안병용 시장의 민선7기 핵심공약인 8호선 연장 사업이다.

의정부시는 국토부의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계획과 관련 교외선 운영재개와 병행하여 전철8호선 연장을 경기도 및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시는 2018년 7월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8호선 연장 지원 요청을 시작으로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요청서 및 노선주변 개발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간적 여유는 많지 않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4개월간 국토교통부의 2021~2030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대상 사업을 건의할 예정이다.

8호선 연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이 계획에 포함되지 않으면 2024년 제5차 계획에서나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 비춰 볼 때 의정부시는 지금부터라도 소모적 논쟁에서 벗어나 약 4개월간 용역 등을 통한 면밀한 검토는 물론 신설 노선 확보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의정부시가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전철8호선은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에서 남양주시 별내동까지 이어지는 복선 전철이다.

시는 8호선을 남양주 별가람역에서 의정부 녹양역까지 15km를 연장하면 약 15만명이 철도교통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장안 주요 경유지는 복합문화융합단지, 액티브시니어시티, 광역행정타운, 경기도청 북부청사, 의정부버스터미널, 을지병원 등이다.

현재 8호선 서울 강동~남양주 별내 구간 12.8㎞는 1조2666억 원을 들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올해 1월 기준 공정률 29.9%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