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울산시가 도로 살수 등 폭염 대책을 대폭 앞당겨 빨라진 무더위에 대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울산시는 지난해보다 25일이나 빨라진 무더위 속, 낮 최고기온 35도를 연일 기록하는 가운데 폭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9일 폭염경보 발효 등 때이른 무더위를 극복하고자 울산시는 노면의 온도(평균 7~10도)를 낮추는 도로 살수 작업을 예년보다 10일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부터 내용연수가 지난 소방차에 살수장치를 장착해 남구 케이비에스(KBS) 앞 번영로에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내용연수가 경과한 소방살수차 총 6대를 추가 확보해 폭염 대응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무더위 쉼터를 962개소를 운영했다면 올해는 1,186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주요 간선도로에 설치하는 그늘막도 50개소가 늘어난 484개소로 확대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재난관리기금 및 폭염대책비 등 예산 17억 원을 구군에 지원해 지능형(스마트)쉼터 등 35개의 무더위쉼터와 50개의 지능형(스마트)그늘막을 설치 중에 있고, 살수차 8대도 추가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생활지원사(638명), 마을 이·통장 등 재난도우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일일 전화나 방문을 통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무더위 속 논밭 등 작업자 안전을 위해 나홀로 작업을 자제해 줄 것을 마을방송 등을 통해 홍보하며, 현장 예찰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7명(7월 3일 기준)으로 이중 작업장에서 2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폭염에 특히 취약한 야외 현장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폭염피해 예방 3대 기본수칙(물, 그늘, 휴식) 준수’, 폭염특보 시에 1시간 일하고 10분의 휴식시간이 근로자들에게 부여되는 ‘무더위 휴식제’를 시행해 줄 것을 관내 기업체 2,500곳에 서한문을 보내 적극 권고하고 있다.
박순철 시민안전실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라며, “폭염 등 살아있는 재난으로 시민들이 무더위를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울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