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미디어 ] 평택시는 지난 14일, 크로아티아 풀라 폴라시(Pula-Pola, Croatia)와 비대면 방식으로 우호교류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두 도시가 각각 서명한 합의서를 비대면 형태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국제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두 도시는 2023년 3월 평택시의 합의서 체결 계획 승인과 같은 해 4월 시의회 동의를 시작으로 교류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후 2024년 7월, 풀라 폴라시 시의회가 합의서 내용을 최종 검토함에 따라 체결이 한 차례 지연됐으나, 2025년 5월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번에 체결된 우호교류 합의서는 상호 신뢰 및 호혜 평등의 원칙에 따라 관광과 문화 및 예술, 교육, 과학,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두 도시 간 실무자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풀라 폴라시는 고대 로마 시대 유적이 잘 보존된 도시로, 세계적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한 관광산업이 매우 발달해 있다. 또한 아드리아해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해양산업과 조선업이 발전했으며, 최근에는 IT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어 평택시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이 다양하다.
두 도시는 사전에 시민의 날 행사 참여, 세계문화주간 교류, 국제아동미술전, 환경사진전 등 인적·문화 교류를 지속해왔으며, 이번 합의 체결을 계기로 실질적인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앞으로 온라인 정기회의를 통한 분야별 협력 방안 구체화와 함께, 2026년 상반기 오프라인 방문 등 단계적 실행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우호교류는 평택시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관광, 문화, 교육,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풀라 폴라시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시민들에게 체감되는 국제협력 성과를 창출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올해 시 통합 3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글로벌 평택’ 구현을 목표로 국제교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유럽·아시아·중앙아시아권 도시들과의 다자간 우호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