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한강버스 안전성 ‧ 품질검증 위해 6월부터 석 달간 체험운항… 9월 정식 개통

  • 등록 2025.05.16 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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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월~8월 전문가‧시민‧이동약자 등 다양한 탑승객 대상… 시민의견 청취

 

[ 중앙뉴스미디어 ] 서울의 새로운 수상대중교통 시대를 열 ‘한강버스’가 시민들과 함께 안전한 운항을 준비한다. 전문가는 물론 시민과 교통약자, 해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동 목적의 탑승객이 직접 탑승해 운행 실효성과 안전성, 서비스 등을 철저하게 검증, 정식운항시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9월 정식운항을 앞둔 ‘한강버스’의 품질개선과 안전성 확인을 위해 6월부터 석 달간 ‘시민체험운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강버스’가 대중교통을 넘어 서울시민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인프라로 추진되는 만큼 빈틈없는 준비와 점검으로 안전하고 신속한 운항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6월 중 선착장 조성 및 접근성 개선, 안전시설 설치, 대중교통시스템 구축 등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6월~8월 전문가‧시민‧이동약자 등 다양한 탑승객 대상… 시민의견 청취'

 

시민체험운항은 6월 2일부터 8월 24일까지 분야별 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우선 6월 첫 시민체험단은 선박‧교통공학 학계, 해양레저 종사자, 시‧산하기관 공무원 등 한강버스 운항과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 제언 할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운항 안정성, 승하선 환경 등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도 체험단에 참여해 승하선 동선 및 이동 불편,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럭 등 보행안전과 편의도 확인한다.

 

7월~8월에는 가장 많은 이용이 예상되는 선착장 주변 기업 직장인을 대상으로 출퇴근시간 체험운항이 이어진다. 출퇴근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들을 확인하고 개선사항은 정식운항 전 최대한 반영한다.

 

이외에도 주말 한강에서 레저를 즐기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험운항도 진행해 관광인프라로서의 한강버스 장점도 확인한다.

 

또 이동 시간을 활용한 ‘책읽는 한강버스’, ‘출근길 조식챌린지’ 등 한강버스 탑승 경험을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선박제작 공정 지연 집중관리 통해 정상 운항 … 11월까지 총 12대 인도완료'

예상 공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선박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시운전 중인 2대(하이브리드)는 체험 운항에 투입되고 이후 6월(4척), 7월(2척), 9월(2척), 11월(2척)까지 총 12대가 차례로 운항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현재 ㈜한강버스 선박감독단(3명)이 조선소에 상주하면서 적극적인 공정관리를 하고 있다.

 

선박의 배터리 충전시설을 포함한 선박 정박과 정비 등을 위한 도선장은 한강버스 시종점인 마곡과 잠실 선착장 인근에 각각 6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급행노선 운행과 정시성 확보 등 수상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출퇴근시간 15분 간격 운항은 유지하되 시민이용도 등을 반영해 기존 오전 6시30분~오전 9시였던 출근시간을 오전 7시~오전 9시로, 오후 6시~오후 8시30분이던 퇴근시간을 오후 5시~오후 7시30분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시는 선박 인도 일정, 체험운항을 통한 상황별 운항 속도, 운항인력 숙련도, 선착장 접안시간, 선박 배터리 충전 및 소모 시간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정식운항 전 배차간격과 운항시간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박 속도는 호선별(1~4호선: 15.6노트, 5~8호선: 17.8노트, 9~12호선: 19노트)로 상이하며, 교각사이 폭이 좁은 한남대교‧잠수교 통과, 항주파 영향을 고려한 밤섬 주변 통과 등의 경우 일부 속도 저감되는 것을 고려해 평균 속도 15.6노트(약 29km)로 운항가정시 잠실~여의도 구간의 급행노선은 약 34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현재까지 검토됐다고 밝혔다.

 

'선착장 조성‧접근성 개선은 물론 통합환승시스템도 마무리 단계… 6월 중 완료'

이와 함께 서울시는 한강버스 이용 플랫폼이 될 선착장 조성과 접근성 개선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강버스의 특성에 맞춰 단순 교통 거점이 아닌 시민‧관광객 누구나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

 

현재 조성이 완료된 ‘잠실’과 ‘여의도’ 선착장은 5월 말 일부 편의시설 운영을 시작하며 8월 중 카페 등 입점이 완료된다. 마곡‧망원‧압구정‧옥수‧뚝섬 등 나머지 선착장 5곳은 이달 말까지 건축공사 마무리 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옥상공간은 팝업 행사와 전시, 공공예식장 운영 등 시민 중심 공간으로 운영된다.

 

또 선착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마곡선착장’ 인근에 버스 노선을 신설(1개)했고, 망원‧압구정‧잠실 선착장은 각각 2개 버스 노선을 조정해 시민 불편을 줄였다.

 

정식운항 전까지는 모든 선착장 인근에 따릉이 거치대 설치, 망원선착장에 출퇴근 맞춤(다람쥐)버스 도입, 마곡·압구정·잠실 선착장에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시민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쉽고 편리하게 선착장을 찾을 수 있도록 6월 말까지 주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접근로 등에 안내표지판, 노면 사인과 유도선 등을 설치한다.

 

이외에도 휠체어 이용 등 보행약자를 위해 5월 여의도선착장 경사로를 시작으로 한강공원에서 선착장까지 연결되는 통로에 점자 블록 등 안전한 이동을 돕는 시설도 6월 말까지 설치완료한다.

 

한강버스의 매력과 이용도를 높일 선착장 주변 환경개선작업도 시작했다. 어둡고 낡은 나들목은 조명 설치와 교체, 노면정비(’24.11월)를 통해 야간에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고, 서울시 공식 마스코트인 ‘해치’와 ‘소울프렌즈’를 활용한 벽화로 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강버스’는 물론 한강을 이용하는 모든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도 마무리 단계다. 선박과 교량 충돌을 막아주는 ‘교각충돌 방지 표지’와 수상레저구역 구분을 위한 ‘안전부표’ 설치를 완료했고 현재 인허가(인천지방해양수산청) 과정을 거치고 있는 ‘교량항로표지’는 7월 말까지 설치 예정이다.

 

또 한강버스 주변(전방 100m, 후방/좌/우 50m)을 위험구역으로 지정(’25.6.1. 고시 예정), 한강버스와 수상레저 선박과의 충돌 방지 조치도 했다.

 

한강버스가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잡도록 버스‧지하철과의 환승 체계도 손본다. 시는 지난 1월 인천·경기·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 후,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5월 23일 완료할 예정이다. 테스트 후 환승 시스템은 다음 달 28일부터 정식 가동된다.

 

교통카드 탑승 게이트, 티머니 단말기 등은 현재 잠실과 여의도선착장에 설치했고 나머지 선착장 5곳도 이달 말까지 끝낸다. ‘카카오맵’, ‘네이버지도’ 등 연계를 위한 실시간 경로 탐색 및 위치정보 서비스도 개발 완료 후 테스트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한강의 실제 상황을 반영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선박·선착장 시설 점검, 운항 인력 훈련, 항로검증, 비상대응훈련 등도 실시하고 있다. 또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시범운항 TF’ 운영을 통해 진행 상황도 점검 중이다.

 

지난 4월, 112한강경찰대, 119수난구조대 등과 함께 한강버스의 화재진압, 인명구조, 유류 방제 등 비상 상황 발생시 피해 최소화와 초기 대응 강화를 위한 ‘한강수난사고 민관합동 현장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또 매주 약 200km에 달하는 시범 운항을 통해 교량 통과 및 선착장 접이안 등 운항전문인력의 숙련도 향상 훈련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실제 선박으로 한강버스 항로를 운항하면서 항로 적정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최적의 항로를 도출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한편 한강버스 재정은 선착장 하부 및 접근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시설 조성을 위해 시비 227억원이 투입됐고 민간사업비는 선박비와 부대시설 조성 공사비 등으로 1,333억원 규모로 투입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 정식운항을 위한 사전 인프라 구축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전문가는 물론 시민, 관광객 등 다양한 탑승객을 중심으로 한 체험운항은 한강버스의 새로운 정체성과 신뢰 형성에 기여하고, 9월 정식운항 전 이용자 중심의 검증과정으로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이종덕 기자 jan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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